심민석 사장 ‘ACE’ 핵심 키워드
DX 강화·AI 업무혁신 다양한 시도
![심민석 포스코DX 사장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회사 운영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포스코DX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12/news-p.v1.20250512.596240ea2cb44855bcc9b0db5c8e404a_P1.jpg)
포스코DX의 심민석 신임 사장이 취임 이후 직원들의 디지털전환(DX) 역량 강화와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혁신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추진하고 있다.
12일 포스코DX에 따르면 회사는 심 사장 취임 후, 올해를 인공지능(AX) 전환의 원년으로 삼아 AI 기반의 업무 혁신을 본격적으로 실현하고, 애자일(민첩한) 조직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심 사장은 직원들에게 핵심 키워드로 ‘ACE’를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빠른 실행력(Agility) ▷고객중심 마인드(Customer-Centricity) ▷탁월한 업무 혁신(Excellence)이다.
우선 포스코DX는 AI 기반의 일하는 방식을 정착하기 위해 AI 업무 도구인 ‘P-GPT(Private-GPT)’와 ‘웍스AI’ 설루션을 올해 초 도입했다. 이는 직원들이 AI를 보다 빠르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만들기 위한 심 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의사결정에서 전사 도입까지 3주 만에 진행됐다.
P-GPT는 오픈AI의 챗(Chat)GPT를 회사 내부 시스템과 연동해 사내 사용성을 강화한 것이다. 또 포스코DX는 AI를 기반으로 사무혁신을 이루어내는 도구로 ‘AI 에이전트’를 각 부서의 사무업무에 적극 확대했다. 생산 현장에서는 조업자 수준으로 운전이 가능한 ‘AI 오퍼레이터’ 프로토타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S Teams)를 도입해 디지털 혁신으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추진한다. 포스코DX는 이를 통해 실시간 소통 기반의 협업 문화를 마련하고 그룹사로의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DX는 AX 전환을 추진하면서 직원들의 창의공간인 ‘Fail-Free Zone’을 판교사무소에 새롭게 마련하고 본격 운영에 나섰다. ‘Fail-Free Zone’은 실패로부터 자유롭게 벗어나 과감하게 시도해 보라는 의미를 담았다. 보안정책으로 인해 사내에서 활용하기 어려웠던 외부 설루션과 서비스들을 자유롭게 접속해 새로운 비즈니스와 서비스 창출에 도전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이다.
심민석 사장은 “기술의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빠르게 실행하되 실패의 여지를 두고 용인하는 문화도 필요하다”며 “그 대신 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고민해 지금보다 한 단계 성장한 포스코DX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포스코DX는 직원들이 생성형AI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각자의 업무에서 주도적으로 혁신을 추진하고 이를 고객 만족으로 이어가는 체계 마련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IT(Information Technology)와 OT(Operational Technology)융합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사업 진단, 컨설팅, 제안 업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올해 고객가치혁신추진TF를 신설했다. 또 경영혁신추진반을 신설해 AI 기반의 업무혁신을 실현하고, 내부 조직··제도 혁신, 인수합병(M&A) 추진 등의 기능을 강화했다. 박세정 기자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