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리마 ‘SITDEF 2025’ 참가

시마조선소와 잠수함 개발 합의

HD현대중공업은 24~27일(현지시간)까지 페루 리마에서 열린 중남미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SITDEF 2025’에 참가했다고 28일 밝혔다. SITDEF는 2007년부터 격년으로 페루 리마에서 열린다. 올해 전시회에는 27개국, 170여개 방산업체가 참여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LIG넥스원과 공동으로 220㎡ 규모의 전시관을 꾸렸다. 지난해 4월 페루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차세대 호위함, 페루 정부와 함께 공동개발 중인 차세대 잠수함을 선보였다.

HD현대중공업은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수출용 잠수함에 대한 프로모션 세미나를 열었다. 행사에는 한국 해군본부 정책실상, 페루 국방부 장관, 해군참모총장 등 양국 주요 국방 관계자가 참석했다. 세미나에는 LIG넥스원 등도 참여, 잠수함에 설치될 주요 시스템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페루와 함정 사업 협력 확대를 위한 방안들도 논의됐다. HD현대중공업은 24일 HD현대중공업 전시관에서 페루 국영 시마 조선소와 페루 잠수함 공동개발 합의서(MOA)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은 지난해 11월 페루 APEC 2024에서 체결한 잠수함 공동개발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MOA는 HD현대중공업 최첨단 기술과 페루의 해양 방위 역량을 바탕으로 맞춤형 잠수함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HD현대중공업 잠수함 모델(HDS-1500)을 기반으로 1500톤급 중형 잠수함을 건조, 기존 잠수함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HD현대중공업은 25일 HDS-1500 잠수함에 대해 DNV(노르웨이·독일선급)로부터 설계 기본 승인(AIP)을 획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잠수함 수출 라인업을 확대하게 된 것이다.

같은 날에는 페루 리마의 국립공과대(UNI)와 조선 산업 분야 교육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조선 및 해양방산 분야의 첨단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활성화하기로 약속했다. 한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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