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S&P(스탠다드앤푸어스)의 대한민국 국가 신용등급 향상에 코스피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2040선을 돌파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지난 2000년 이후 총 7차례에 걸쳐 이뤄진 국가신용등급 향상은 코스피에 단기적 상승재료로 작용했다며, 단기 트레이딩을 위한 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P는 지난 2000년 이후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총 7차례 상향조정 했다. 국가 신용등급 상향은 대체로 대외 인지도를 개선시키고 안정성을 높이는 장점을 갖는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신용등급 상향은 단기 코스피 상승재료로 작용했다”며 “이벤트 후 약 1개월동안 증시는 1%상승, 원ㆍ달러 환율은 1%하락했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000년부터 2009년까지는 신용등급 조정이후 소폭 매도우위를 이어갔으나 2009년 이후로는 약 1조원 정도를 코스피 시장에서 사들였다. 다만 최근으로 올 수로고 등급상향에 따른 주가 상승 민감도는 약화되는 성향을 보였다. 국가신용등급 상향이 코스피 수익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업종별로는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를 제외한 지난해까지 총 6번의 신용등급 상향에 4번이상 상승세를 탄 업종은 자동차/부품, 음식료, 생활용품, 의료, 은행, 보험, 반도체, 통신, 유틸리티 등 9개다.
은행이나 보험등 금융업종은 국가 신용등급 상향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힌다. 국가 신용등급 상향이 자연스레 국내 금융사ㆍ공기업 등의 신용등급 상승으로도 이어져 해외 차입 비용 감소 등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영향으로 9일 KRX금융지수도 1.11%오른 655.26을 기록, 올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원화강세에 따른 내수업종의 단기 상승도 기대된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료, 생활용품, 음식료, 통신, 유틸리티등 내수업종은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따른 원화강세로 단기간 투자메리트가 부각될 것”이라며 “최근 내수주의 낙폭이 과다해, 가격메리트도 부각된 상황이라 단기 트레이딩 전략을 고려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