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이 463회 과학기술정책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STEPI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7/news-p.v1.20250417.439606ea149345cda5f316e06fc191b4_P1.jpg)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중국의 기술 굴기 견제, 필수산업의 미국 내 제조기반 확충 강화 등 국제질서의 중대 전환점을 맞은 트럼프 2.0시대에 맞춰 지역혁신 역량을 집적하는 ‘지역 기술혁신허브’ 구축 및 확대를 통해 지역 R&D 클러스터링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국립창원대학교와 함께 17일 ‘혁신기업이 회귀회랑(回歸回廊): 창원지역 혁신생태계와 글로컬 대학의 역할’이란 주제로 제463회 STEPI 과학기술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의 개회사, 박민원 국립창원대학교 총장과 황인식 창원시정연구원장의 환영사로 시작되는 이번 포럼은 과학기술 기반형 지역혁신생태계 재구조화 전략과 글로컬 대학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은 “우리나라 각 지역은 저마다 다른 자원과 역사를 바탕으로 고유한 발전모델을 추구하고 있다”며 “그동안 STEPI는 지역의 혁신역량 강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세계화의 흐름이 재편되고 지역 중심의 혁신 전략이 강조되는 ‘탈세계화 시대’를 맞아 ‘글로컬 지역혁신생태계 조성’이 주요 화두”라며 “오늘 포럼에서는 창원 지역의 사례를 통해 무한 첨단테크 경쟁시대에 과학기술 기반형 지역혁신생태계의 재구조화와 글로컬 대학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럼의 첫 발제를 맡은 이현익 부연구위원(STEPI)은 ‘경남道 지역혁신역량 진단과 미래산업 육성 방안’이란 제목으로 창원국가산업단지 등 경상남도 산업 및 과학기술혁신 환경분석을 통해 미래산업 육성 및 인재 유치 방안 등 지역혁신 역량 강화 방안을 소개했다.
경상남도는 우리나라 최대 제조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과학기술 인재 양성기관 부재로 인한 R&D 및 산업 인력의 만성적 부족이 예상되며, 이는 주력산업의 유지 및 도약을 통한 경상남도의 지속가능한 발전 한계에 봉착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경남은 인구 유출이 전국 2위로 청년 23%가 탈경남 계획을 갖고 있다(2023년 기준)고 조사되는 등 산업기술인력 부족이 심화되어, 연구기관-대학이 중심이 되어 경남 주력 및 첨단산업분야를 기반으로 하는 인적자원 공급 모델 수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463G회 STEPI 과학기술정책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TEPI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7/news-p.v1.20250417.7353cb72f9d74863bdb8de67c69e645b_P1.jpg)
이현익 부연구위원은 지역소멸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수단의 하나로 대학과 출연연의 협업 및 혁신활동이 절실하다며, ‘학연 협력 플랫폼 사업단’ 역할의 중요성을 비롯해, 지역혁신 역량을 집접하는 ‘지역 기술혁신허브’ 구축 및 확대를 통한 지역 R&D 클러스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조영태 교학부총장(국립창원대학교)이 ‘창원의 지역거점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간 협력 모델’이란 주제로 국립창원대학교를 기반으로 글로컬 대학이 나아갈 혁신방향과 추진과제를, 이영달 방문교수(뉴욕시립대학교)가 ‘지역의 글로컬 혁신생태계 육성 전략’이란 주제로 창원지역의 기존 성장모델 한계와 극복 방안을 통해 지역의 글로컬 혁신생태계 조성 전략을 각각 제시했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