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인터뷰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5선 중진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지금 국민의힘이나 국민의힘 주자들의 유일한 전략은 그냥 반(反) 이재명”이라며 “이런 분들에게 어떻게 국가의 운영을 맡기겠나”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에서 지금 대통령 나오겠다고 하는 분들이 자기 자신의 비전과 가치, 대한민국의 국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낼 것인지 이러한 것들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지 않고 지난 3년 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이 했던 거와 똑같이 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진행자가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거의 확실시 되다 보니 국민의힘 주자들의 어떤 공격, 이런 게 이미 시작이 된 분위기”라며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나경원 후보, ‘드럼통 정치에 많은 국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라고 하면서 드럼통 영상 사진 또 그림을 연이어서 올렸는데 어떻게 봤는지” 질문하자 나온 답변이었다.

정 의원은 “대한민국이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그 다음에 탄핵에 의한 파면 이로 인해서 얼마나 큰 위기에 빠져 있나”라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엄청나게 분열돼 있고 갈등이 심화되지 않았나”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국민적인 분열과 갈등을 어떻게 극복하고 뛰어넘어서 국민들을 통합할 것인지 이런 얘기를 해야지 그냥 이재명 안 된다, 당연히 상대 후보 안 된다고 하는 거는 너무나 당연한 얘기 아니겠나”라며 “그 이상을 나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더군다나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 저는 부끄럽다”며 “어떻게 본인이 만든 것도 아니고 아주 특정한 극단적인 세력의 측에서 만든 것 같은데, 그 드럼통이라는 게 뭔가. 사실은 조폭들이 어떤 분들을 갖다가 살해해 갖고 드럼통에 넣어서 증거를 인멸 바다에 빠뜨려서 증거를 인멸하는 그런 수단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제1 야당의 당 대표였고 유력한 대선 후보에 관련해 가고 그런 비유를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걸 또 더군다나 거기다 국민 행복주택이라고 써놨다. 그럼 행복주택에 사는 분들은 다 그런 분들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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