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과 유학생 30명 매칭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부산중기청 제공]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부산중기청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조아서 기자]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지역 중소기업의 심각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전국 지방청 최초로 추진한다.

부산중기청·한국남부발전·부산광역시글로벌도시재단 등 3개 기관은 15일 부산 외국인 유학생 취업연계형 중소기업 인턴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부산중기청과 한국남부발전과 공동으로 추진하며, 외국인 지원 전문 기관인 부산광역시글로벌도시재단이 직접 수행을 맡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외국인 유학생 채용을 희망하는 부산 지역 중소기업 10개를 선발해 최대 30명의 유학생과 매칭해 오는 7~8월 중 한 달간 인턴십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인턴십 참가 유학생이 기업에 원활히 적응하고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재단 내 ‘한글학당’을 활용한 비즈니스 한국어 강좌와 한국 기업문화 이해 교육이 사전 과정으로 제공된다. 인턴십 종료 후 성과 발표회와 수료식도 마련해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중소기업은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다. 기업 현장 멘토에게는 50만원 상당의 멘토 수당이 지급되고, 참여 유학생에게는 최저 시급 수준의 인턴 수당을 장학금으로 제공한다. 또 인턴십 기간 내 유학생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단체보험에 가입하고 안전용품을 지원한다.

참여 희망 기업은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부산중기청이나 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고문을 참고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강기성 부산중기청 청장은 “부산지역 인구 감소와 노령화로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 지역 기업들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이번 사업이 중소기업에 전문인력 확보는 물론 인력난 완화에도 도움이 되고, 유학생 유치로 이어져 지역 사회와 대학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good4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