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경수 전 경남지는 14일 고(故)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후 “이번 경선을 통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도록 힘을 잘 모아달라”는 당부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다른 민주 세력과도 힘을 합해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연대의 힘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경선이 되면 좋겠다는 희망 사항을 말씀해 주셨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행정수도 세종 이전을 포함한 국가균형발전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내용”이라는 언급을 했다고 김 전 지사는 전했다.
김 전 지사는 또 경선 과정에서 당내 통합을 저해하지 않기 위해 현역 의원 줄 세우기를 지양하는 대신 청년과 실무진을 앞세워 경선 캠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번 선거가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지는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틀을 만들어 나가는 비전과 정책 경쟁이 되도록 캠프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두관 전 의원 등 일부 주자가 경선 불참을 선언한 데 대해선 “당 차원에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잘 관리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다만 “이번 조기 대선의 시대정신은 모든 민주 세력이 힘을 모아서 압도적으로 정권을 교체해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개헌을 포함해 국가 대개혁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연대를 강조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꿈꾼 나라가 제게는 국민이 하나로 통합되고 시민이 스스로 지도자가 되는 사람 사는 세상이었다”며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16년이 지났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대통령과 함께 꿈꾼 나라를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또 “전혀 다른 패러다임으로 대한민국의 전국을 5개로 나눠서 대한민국의 국가 운영 틀을 새로 바꾸는 대전환 없이는 지역 소멸과 지방 침체 극복이 어렵다”며 “경남도민과 꿈꾼 메가시티를 부·울·경이 아니라 국가 전체를 운영하는 새로운 틀로 만들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기 대선 이후 만들어질 압도적 정권 교체로 들어설 민주 정부가 지역 주민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정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방명록에 ‘빛의 연대와 연정으로 더 크고 단단한 민주주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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