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청약홈’ 분양단지 분석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까지 전국 분양 아파트 중 과반 이상이 지방시장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수도권 분양물량은 올해 1분기 70% 급감해 향후 ‘공급 절벽’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가 부동산 청약홈 정보를 재가공해 2024년~2025년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 단지를 분석한 결과, 전체 분양단지 308개 중 지방에 165개 단지가 분양되며 전체의 53.6% 비중을 차지했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은 143개 단지로 전체의 46.4%를 기록했다.
수도권에 비해 많은 아파트 단지가 지방에 분양되었지만, 지방 부동산 경기침체와 맞물려 상당수는 미분양으로 이어졌다. 2025년 2월 기준 지방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만9179건으로 전체 물량(2만3722가구)의 81%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청약 수요는 수도권으로 쏠리고 있다. 2024년~2025년 1분기 평균청약경쟁률 기준 전국 상위 20개 단지를 분석해본 결과 서울 분양 단지 15곳이 포함되어있어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청약 수요가 상당함을 알 수 있다. 또 수도권의 경우 평균 청약 경쟁률 ‘71.4:1’을 기록한 반면 지방 평균 경쟁률은 ‘7:1’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에서 수도권의 분양 물량이 급감해 공급 절벽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자금난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미루고 있어 올 해 들어 수도권 아파트 분양물량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분양 증감률을 살펴보면 서울은 74.% 감소했으며 인천과 경기도도 각각 94.8%, 57.3% 급감했다. 정책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맞물려 봄 분양성수기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은 잠정 휴업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남혁우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동산 연구원은 “향후 미국 고물가 장기화 우려와 정치 변수 같은 각종 외생변수가 지속됨에 따라 ‘똘똘한 한 채’를 선택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수도권 분양시장으로 수요쏠림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hs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