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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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목사라 칭하며 ‘자경단’ 결성

미성년자도 159명, 피해규모 박사방 3배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텔레그램에서 ‘자경단’이라는 명칭으로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을 조직, 약 5년간 남녀 234명을 악랄하게 성착취한 33세 김녹완의 신상이 8일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누리집에 김녹완의 이름, 나이, 사진을 공개했다. 이 정보는 내달 10일까지 약 한 달간 공개된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2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공개를 결정했다. 김씨는 이에 불복해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서울행정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김녹완은 스스로 ‘목사’라 칭하며 2020년 5월 자경단을 결성했다. 김녹완은 올해 1월까지 남녀 234명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협박 및 심리적 지배 등을 통해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중 미성년자는 159명에 달했다.

피해자 수는 2019∼2020년 조주빈(29)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의 세 배를 훌쩍 뛰어넘는다.


luck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