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NBS 올해 조사서 가장 높은 수치

국민의힘 39%-민주 37%…오차범위 접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은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트럼프 2.0 시대 핵심 수출기업의 고민을 듣는다’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하는 모습. 이상섭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은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트럼프 2.0 시대 핵심 수출기업의 고민을 듣는다’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하는 모습.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설 연휴가 지난 2월에도 2위와 오차범위를 넘는 차이로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공개됐다. 해당 기관의 올해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3~5일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 이 대표를 응답한 비율은 32%로 조사됐다.

[N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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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발표된 전국지표조사를 보면 이 대표는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1월 2주차 31%, 1월 3주차 28%, 1월 4주차 28%를 각각 기록했다. 조사마다 2위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1위를 차지했는데, 이번 조사에선 직전 조사(1월 4주차)보다 4%포인트(p)가 올랐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2%를 얻어 재차 2위를 기록했다. 현 여권 인사 중에선 가장 앞섰다. 1위 이 대표와 2위 김 장관의 격차는 20%p다. 김 장관은 1월 3주차 13%, 1월 4주차 14%를 각각 기록했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8%, 홍준표 대구시장 7%,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로 집계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우원식 국회의장·김동연 경기도지사 각각 2%,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각각 1%로 나타났다. ‘그외 다른 사람’이 1%를 기록했고, ‘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 의견이 24% 비율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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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호감도’ 조사에선 이 대표가 37%로 1위를 차지했다.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 각각에 대해 호감이 가는지 질문한 결과로, 이 대표에 대해 ‘호감이 간다’고 답한 비율이 3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에 대한 호감 여부 질문 관련 전체 100% 중 호감이 간다고 답한 비율)

오 시장이 27%, 김 장관이 26%, 홍 시장이 23%, 한 전 대표가 20%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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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선이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엔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37%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후보 36%, ‘조국혁신당’ 후보 2%, ‘개혁신당’ 후보 2%, ‘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 21%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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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39%, 민주당은 37%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직전 조사(1월 4주차)에서도 국민의힘 38%, 민주당 36%로 양당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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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인식과 관련한 질문에는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50%를 기록했다.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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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헌법재판소가 어떤 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엔,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비율이 55%로 조사됐다.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응답은 40%를 나타냈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응을 묻는 질문에는 ‘잘하고 있다’ 38%, ‘잘못하고 있다’ 56%로 각각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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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심리 중인 윤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에 대한 신뢰도 질문에는 ‘신뢰한다’(매우+신뢰하는 편)는 긍정 인식이 52%로 집계됐다.

‘신뢰하지 않는다’(전혀+신뢰하지 않는 편)는 부정 인식은 43%였고, ‘모름/무응답’ 5%로 각각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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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내란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선 ‘특검의 독립적인 조사가 필요하므로 거부권 행사는 잘못한 결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0%로 나타났다.

‘이미 사법 절차가 진행 중이므로 거부권 행사는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38%였다. ‘모름/무응답’은 1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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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 연휴 기간 동안 만난 사람들과의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는지와 관련한 조사(복수응답) ‘정치 이야기’가 5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 이야기’ 50% , ‘재난에 대한 이야기’ 38%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0.0%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d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