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새누리당 전당대회(8월9일)를 앞두고 전격 추진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ㆍ경북(TK) 출신 국회의원 면담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명분은 사드(THAAD) 여론 수렴이지만 사실상 ‘친박(박근혜)계 힘모으기’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3일 광주 국립 5ㆍ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대통령과 TK 의원들이)만나서 무슨 말을 할지 모르겠지만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통령이 특정 지역 의원들을 만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TK 의원 면담이 친박계의 세 과시용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깔려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8ㆍ9 전당대회에서 비주류(비박근혜계)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 전 대표는 박 대통령과 TK 의원의 면담 일정을 자신이 언론에 공개했다는 비판에 대해 “나는 뉴스를 통해 들었다.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제가 친박을 만든 사람인데 지금 친박 주류 세력에 밀려 비주류가 됐다”면서 “이번에는 비주류가 당 대표가 되는게 당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비주류 후보 가운데 정병국ㆍ주호영 두 후보가 이번 주말에 단일화할 것”이라면서 “그 때 (단일화한) 사람을 지원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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