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자동차와 IT의 결합으로 디스플레이가 자동차의 핵심 부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선통신기술의 융합된 커넥티드카가 현실화되면서 디스플레이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 운전자에게 제공되는 많은 양의 정보를 디스플레이를 통해 자동차에서 구현하여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다.
31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2009년 11억 달러에서 2014년 44억 달러로 4배 성장했고 2019년 6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테슬라에는 획기적으로 디스플레이가 채용되었다. 센터페시아에는 복잡한 스위치 대신 대부분의 버튼 조작을 터치로 대체하고 있다. 이미 스마트폰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에게는 조작 측면에서 편리성을 제공한다. 또한 전방주시 태만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많은 가운데 안전성 강화 측면에서 자동차 디스플레이의 하나인 헤드업디스플레이(HUD)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헤드업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 시야 하단에 자리잡았던 내비게이션이나 계기판 등이 운전자의 시야 중심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헤드업디스플레이는 굴절과 반사를 통해 전면 유리에 운행정보를 전면 유리에 투영하여 전방주시 태만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감소시킬 수 있다.
특히 시장조사기관 테크사이(TechSci Research)는 헤드업디스플레이 시장이 2020년 5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방위 부문에 있어서도 전투기, 헬리콥터, 장갑차 등 헤드업디스플레이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분야에서는 고급차의 탑재 증가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중저가 자동차 시장에서도 순정형 또는 애프터마켓에 출시된 제품 등을 통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율주행차가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디스플레이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담은 기기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의 적용 영역은 창문이나 천장 등 광범위한 영역으로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는 안과 밖 경계가 없는 투명 디스플레이다. `마이너리티리포트`, `아이언맨`같은 영화 속에 항상 등장한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모바일과 TV 등 IT분야에서 성장 한계를 인식하고 자동차 융합분야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기존 시장에서의 성장에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수요처를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장이라는 판단 하에 자동차와의 IT융합분야를 최적의 분야로 보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현재 내비게이션 수준에서 자동차 계기판, 헤드업디스플레이 등 보다 다양해지면서 폭발적으로 시장이 증가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포함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올해 사상 최초로 100억달러(약 11조4200억원)를 넘어선 뒤 오는 2021년까지 매년 11%대의 성장세를 유지, 시장 규모가 186억달러(21조원)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기능의 확장은 헤드업디스플레이의 수요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헤드업디스플레이의 창을 통해 길안내와 함께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콘텐츠가 구현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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