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뇌사판정을 받은 노르웨이인이 한국인 3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나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 울산에서 선주감독관으로 일하던 노르웨이 출신의 쉘 아이빈(60)씨입니다.
지난 20일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울산에서 아이빈 씨는 지난달 16일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로 가족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의료진은 아이빈 씨의 심장을 다시 뛰게 했지만 그는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료진으로부터 뇌사 소견을 전해 들은 가족들은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울산대병원에 장기 기증 의사를 밝혔습니다. 병원 측은 아이빈 씨의 양쪽 신장과 간을 한국인 환자 3명에게 이식했습니다. 또 아이빈 씨의 가족은 장기기증자에게 지원되는 장례비 560여만원을 병원에 입원 중인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이빈 씨의 딸은 “다른 분들이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것에 기쁘다”며 “그들이 아버지의 몫까지 건강하게 살아 줬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가족들은 울산을 떠나 지난 1일 노르웨이에서 장례를 치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울산대병원 이종수 장기이식센터장은 “아이빈 씨와 그의 가족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헌신적인 결정을 한 것에 감사한다”며 “인종의 차이는 장기이식에서 의학적인 제한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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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울산대학교병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