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손수용 기자ㆍ이영돈 인턴]제 이름은 시온 셰이버, 미국 마실론 워싱턴 고등학교 소속 레슬링 선수죠. 지난 3월에 있었던 대회를 끝으로 고등부 선수 생활이 끝이 납니다.
저는 장애가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꼬리퇴행증후군을 앓았어요. 그래서 하반신 성장이 멈췄답니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부모에게 버림 받았죠. 그리고 위탁 가정과 학교를 전전했습니다. 저에게 낙이라곤 2살 때 시작한 레슬링이 전부였죠.
비록 하반신 장애를 겪고 있지만, 저보다 10kg이 더 나가는 주니어 플라이(48kg)급 일반부에서 선수로 뛰고 있어요. 33승 15패. 올해 기록한 성적입니다.
레슬링은 제가 장애를 넘어설 수 있도록 해줬고, 또 많은 교훈을 줬어요.
레슬링에는 승리와 패배만 있기 때문에 100% 최선을 다해야 이길 수 있음을 알게 됐죠.
제 주위엔 절 도와주는 많은 분들이 계시죠. 길 도나휴 코치님을 비롯한 선생님들께서 제게 맞는 레슬링 기술과 전략을 지도해 주셨죠. 이 분들이 없었다면 제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을 거에요.
그리고 가장 소중한 분을 이야기해야겠네요. 바로 어머니입니다. 가족이 없던 저를 돌봐주시던 어머니는 지난 2월 입양을 결정하셨죠.
전 이제 대학교에서 건출을 공부할 계획이에요. 당연히 대학 레슬링 팀에도 들어가고 싶어요. 취미인 드럼과 트럼펫 연주도 계속 즐길 생각입니다.
저처럼 장애를 겪고 계신 분들에게 이 말을 전하며 그만 이야기를 마칠까 해요.
“무엇이든 긍정적이고 밝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모든 면에서 최선을 다 하시길 바랍니다.”
*이 이야기는 시온 세이버와 미국 언론들의 인터뷰를 재구성해 편지 형식으로 작성했습니다.
[기획ㆍ구성=손수용 에디터, 이영돈 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