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강원도 날씨가 오뉴월 널뛰듯 한다. 아무리 고산준령 산간지방이라지만 5월 중순에 연일 눈발에 우박에 한마디로 정신 나간 날씨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전 8시 33분부터 34분까지 2분간 대관령 인근에서 지름 0.3∼0.4cm의 우박이 관측됐다. 대관령에서 우박이 관측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자 5월 일기로는 좀체 찾아보기 힘든 경우다.
이날 우박은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나면서 지상에서 남서풍 계열의 비교적 따뜻한 기온과 상층 찬 공기의 남하로 기층이 매우 불안정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날 오후 12시 52분부터 54분 사이 울릉도에도 지름 0.4∼0.5cm의 우박이 쏟아졌다. 우박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일 강원도 대관령에서 때늦은 눈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3시께 강원도 대관령에 산발적으로 눈발이 날렸다고 밝혔다. 눈의 양이 적어 땅에 쌓일 정도는 아니어서 적설량은 기록되지 않았다.
5월에 대관령에 눈이 온 것은 지난 1981년 5월 2일 이후 33년 만에 일로, 대관령 상층의 차가운 공기가 아래로 내려오면서 지상기온이 낮아져 눈이 흩날린 것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