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빅맥지수’로 본 원ㆍ달러 환율의 적정선이 873원으로 나타났다. 현재 원ㆍ달러 환율이 1130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원화가 약 30% 저평가받고 있다.
26일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한국의 7월 빅맥지수는 3.86다. 국내 맥도날드 매장에서 파는 빅맥 햄버거 1개 가격(4400원)을 달러로 환산하면 3.86달러라는 뜻이다.
빅맥지수는 전세계에 점포를 둔 맥도날드의 빅맥 햄버거 가격을 비교해 각국 통화의 구매력, 환율 등을 평가하기 위해 만든 지표다. 빅맥지수가 낮을수록 달러화보다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미국의 빅맥 햄버거 가격은 5.04달러다. 동일한 물건의 가치는 어디서나 같다는 ‘일물일가의 법칙’을 적용하면 5.04달러와 4400원이 같아야 한다. 이에 따라 적정환율(4400원/5.04달러)은 약 873원이다.
26일 기준 원ㆍ달러 환율이 약 1134원임을 감안하면서 상대적으로 원화가 약 30% 저평가됐음으로 알 수 있다. 다만 각 나라에서 판매되는 빅맥 햄버거의 사회적 가치나 인건비, 세금 등이 다르기 때문에 빅맥지수로 산출한 환율이 적정하다고 단정하기는 힘들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한국의 7월 빅맥지수 순위는 2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아시아에서 싱가포르(4.01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비싸다. 엔화가 급등한 일본의 경우 지난 1월 3.12달러에서 7월 3.47달러로 올랐다. 중국은 2.79달러로 조사됐다.
전세계적으로 빅맥 가격이 가장 비싼 나라는 스위스로 1개당 6.59달러다. 스위스프랑화 가치가 달러화보다 30.8% 고평가받고 있다. 이어 노르웨이(5.51달러), 스웨덴(5.23달러), 핀란드(5.06달러)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빅맥 가격이 가장 싼 나라는 우크라이나(1.57달러), 말레이시아(1.99달러), 러시아(2.05달러), 남아프리카공화국(2.10달러), 대만(2.15달러), 멕시코(2.37달러), 인도(2.41달러), 폴란드(2.42달러), 홍콩(2.48 달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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