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재단(화해ㆍ치유 재단)에 출연하는 ‘10억엔(약 107억원)’의 사용처를 놓고 한ㆍ일 양국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우리 정부는 온전히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지원사업에 써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일본 정부는 일본에서 공부하는 한국 유학생의 장학사업에도 사용하자고 맞서고 있다.

한국일보는 28일 정부소식통을 인용, 일본이 위안부 재단에 출연하는 10억엔을 피해자 지원사업뿐만 아니라 미래지향적 차원에서 한국 유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하자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정부 소식통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젊은이들의 일본 우호 성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한국일보는 ‘10억엔이 모두 위안부 피해자에게 쓰일 경우 과거 잘못에 대한 배상으로 비쳐질 수 있는 만큼 미래에 대한 투자로 미화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미디어몽구]
[사진=미디어몽구]

한일 양국은 지난해 12월28일 ‘위안부 합의’ 이후 3차례 실무자 회의를 갖고 10억엔의 용도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아직까지 단 한푼도 내지 않고 있다. 다음달께 출연금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결국 이날 출범한 ‘화해ㆍ치유 재단’은 위안부 피해자의 공감대를 얻지 못한데다 출연금도 없이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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