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Moody‘s)가 28일 신용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 정부의 추가 경정 예산안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무디스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지난 22일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0.7%에 달하는 11조원의 추가 경정 예산안을 발표했다. 무디스는 “아직 국회 비준이 남아있으나 추경을 통해 세계 경기 하강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함으로써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에 긍정적”이라며 “추경이 국가 부채가 아닌 추가 세수로 조달돼 한국의 재정건전성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성장력 제고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디스는 한국 정부가 조선ㆍ해운업 구조조정 지원을 위해 1조9000억원, 이로 인해 축소되는 일자리 지원을 위해 1조9000억원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 이유로 “세계 경기 침체가 한국의 수출에 악영향을 주는 동시에 총 수출의 13%를 차지하는 조선ㆍ해운업계에 문제가 발생한다”는게 무디스의 설명이다. 아울러 무디스는 한국 정부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도 오는 9월 1조원 추가 출자, 내년 11조원의 자본확충 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지방 인프라투자, 중소기업 및 교육 보조, 지방재정 확충에 6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과거 한국 정부의 경기활성화 정책을 언급하며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도 내놨다.

무디스는 “한국 정부는 이번 추경을 통해 6만8000개의 일자리와 성장률 제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정부는 올해 초과 세수 9조8000억원으로 추경을 조달하며 작년의 세계잉여금 1조2000억원을 정부부채 축소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