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서울 강북경찰서는 사소한 시비 끝에 70대 남성을 폭행해 살해한 혐의(살인)로 A(50) 씨와 B(57) 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와 B 씨는 지난 24일 오후 강북구 수유동의 한 쪽방에서 술을 마시던 중 때마침 찾아온 C(70) 씨가 “당신들이 뭔데 여기 있냐”고 시비를 걸자 C 씨의 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 씨는 C 씨가 숨진 것을 알고도 그 자리에서 계속 술을 마셨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방문을 잠그고 나와서도 계속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A 씨와 C 씨는 철거 예정 건물에 살던 쪽방촌 이웃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C 씨가 평소 이웃들에게 간섭도 심하고 말도 많아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고 그날도 참견이 심해 화가 나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B 씨는 폭력 등 전과 30범, A 씨는 전과 6범이며 둘이 함께 때린 것은 인정하는데 누가 주도적으로 C 씨를 폭행해 살해했는지는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