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새 수목드라마 ‘전우치’가 대장정의 첫 걸음을 뗐다. 첫 방송 후에 시청자들의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엉성한 컴퓨터그래픽(CG)과 판타지에 어울리지 않는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 등이 주된 내용이다.

그럼에도 불구, ‘전우치’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출발했다. 11월 22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송된 ‘전우치’는 전국 시청률 14.9%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인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이하 착한남자) 최종회의 18.0%보다 3.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시청자들의 혹평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더 것은 수목극 왕좌를 꾸준히 지켜온 ‘착한남자’의 기운을 이어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착한남자’의 시청자들이 타방송사의 작품으로 옮겨가기 보다 새롭게 시작한 ‘전우치’를 선택한 것.

하지만 호평이 아닌, 혹평이 난무하는 가운데 ‘수목극 왕좌’ 타이틀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시청자들의 혹평 상당수는 CG에 관한 이야기다. “손발이 오글거릴 정도로 엉상한 CG때문에 몰입하기 힘들다” “어린이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유치찬란’” 등이다.

아울러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지적도 있다. 시청자들은 종영된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큰 인기를 모은 이희준을 두고 “책 읽는 것 같은 대사, 어색한 동작과 표정연기에 실망이다”, “말투가 어색하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전우치’의 첫 회에 대한 소감은 전체적으로 “지루하다”는 의견이다. 이 드라마가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판타지를 가미한 무협사극 장르라 CG가 불가피한 가운데 시청자들의 지적을 수렴, 변화를 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