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불황에 호황인 곳을 찾아라.’
올해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인 불황형 소비 종목이 내년에도 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비부진에 따른 저성장 우려가 있는 내년에도 홈쇼핑주와 음식료주 등 불황에 강한 내수주를 주목할 것을 추천한다.
알뜰소비 경향이 확산되면서 올 한해 홈쇼핑 업체들은 경기침체에도 두자리수 이상의 취급고 증가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GS홈쇼핑의 취급고는 전년대비 22.8%, CJ오쇼핑은 15.6% 늘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처음에는 불황기 쇼핑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봤으나, 홈쇼핑 상품의 양적 질적인 개선 그리고 인구구조 및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고려해볼 때 홈쇼핑은 단순한 대안이 아닌 또 하나의 주력 유통채널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이 톱픽으로 가장 많이 꼽는 종목은 CJ오쇼핑이다.
국내 화장품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 및 중국 화장품 시장의 고성장에 힘입어 2011년 이후 현재까지 코스피 대비 44% 포인트 초과상승한 화장품 업종은 내년에도 기대감이 살아있다. 브랜드숍 위주로 고성장한 중저가 화장품주는 소비양극화 추세에 따라 현재 51%인 화장품 시장 내 비중이 향후 60%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음식료주도 불황과 인구구조 변화의 영향으로 순항이 예상되는 업종이다. 해외 진출 모멘텀도 커지고 있지만, 내수만 봐도 탄탄하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내수 양적확대 수혜는 식재유통ㆍ급식, 간편가정식 등 성장이 유망한 산업에서 캡티브 마켓ㆍ채널을 보유한 롯데삼강 대상을,중국 수혜로는 오리온 빙그레 매일유업 CJ제일제당을 꼽았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소비 시장을 좌우할 베이비부머 은퇴자와 노령층의 자산 기반이 매우 취약하다”며 “필수 소비재에 대한 지출 비중이 확대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최근 노령층과 1인 가구의 가공식품 지출 비중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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