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기자]당초 이달 23일로 예정됐던 경교장 개관일이 내년 3월 1일로 연기됐다.

서울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로 현재 복원공사를 하고 있는 경교장 개관일을 세부 복원안 변경에 따라 세달 가량 연기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시 유형문화재이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64호인 경교장은 1945년 임시정부의첫 국무회의가 열렸고 1949년 백범 김구 선생이 숨진 곳으로 강북삼성병원의 일부 시설로 쓰여왔다.

시는 그동안 병원 건물로 쓰이면서 원형이 변형된 경교장의 건물 복원을 지난 8월 20일 완료한 뒤 지난달 17일부터 후속 전시공사를 하고 있다.

경교장 지상 1~2층은 임시정부 당시의 사진을 근거로 가구 51점과 커튼 5곳 등 내부 장식을 1940년대 대한민국 임시정부 입주 당시의 모습대로 복원 중이다. 지하에는 1938년 경교장 신축부터 복원에 이르기까지 역사와 임시정부의 모습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시할 예정이다.

시는 당초 대한민국 임시정부 환국일인 오는 23일 경교장을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소파와 커튼 문양을 보다 사실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기성 직물을 사용하지 않고 새로 만들자”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개관을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그러나 오는 23일 오전 9시30분과 10시30분 2차례에 걸쳐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에게 경교장의 김구 주석 집무실과 2층 응접실, 지하층 등 일부 공간을 임시 개방한다. 희망자는 관람 시간에 맞춰 경교장 앞에 가면 담당자 인솔 하에 관람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가구와 커튼 등은 사진 분석과 함께 문화재위원, 김구 선생 아들인 김신 장군, 당시 경위대장 등의 자문을 수시로 받아 만들고 있다”며 “내년 2월10일까지 전시공사를 마무리한 후 시범운영을 거쳐 3월1일 개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