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증시는 1분기 조정을 거쳐 2분기 이후 완만하게 상승하는 ‘나이키’형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국면이 2014~2015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기에 민감한 수출주보다는 실적이 꾸준히 늘어나는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일 ‘2013년 주식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2013년 코스피 예상 지수대는 저점의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인 1820포인트, 고점의 경우 주가수익비율(PER) 9.7배인 2250포인트”라며 “1분까지 조정 국면이 이어진 다음 연말까지 완만하게 상승하는 나이키형 패턴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년 1분기 지수 조정을 전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 경기의 둔화 가능성, 2차적으로 미국 ‘재정절벽’ 해소 과정에서의 불확실성, 마지막으로 꼬인 수급 등이다.

강 팀장은 다만 “지난 4년간 확인됐듯이 위기 극복 과정에서의 글로벌 공조에 대한 믿음과 신정부 출범 이후 적극적 부양 가능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에 따라 연초 조정은 추세적 하락위험이 아닌 점진적 비중 확대의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현재의 저성장 국면이 2014~2015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저성장 국면에서는 ‘고성장’보다는 ‘안정 성장’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2013년에도 이익 안정성에 근거한 내수주 멀티플이 높게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