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6일 단독회동은 1시간여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두 후보의 단독회동은 이날 오후 6시부터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진행된다. 이들은 백범기념관 1층 대회의실에서 만나 초반 3~4분 가량 인사를 나누는 장면 등만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약 1분 가량 모두 발언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들은 비공개로 전환, 배석자 없이 두 후보만 마주 않아서 허심탄회하게 애기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는 현재로선 예측이 불가능하다. 다만 두 후보가 정권교체와 정치혁신, 이를 위한 단일화의 필요성에 공감할 것이라는 부분에 있어선 양 캠프가 모두 일관하게 예상하는 내용이다.
회담을 통해 두 후보의 합의 하에 발표할 내용이 있으면 각 캠프 대변인이 이를 발표하고, 두 후보는 각자 회의장을 떠나게 된다.
두 명의 승부사의 단독회동이 이뤄지는 백범기념관은 이날 일찍부터 분주함과 긴장감이 감돌았다. 결전의 시간을 두 시간여 남겨 놓은 4시께부터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보기 위한 일반 시민들과 기자들로 백범기념관은 그야말로 발 디딜 틈 없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기자만 500명이 훌쩍 넘으며, TV 아사히 등 내외신 취재진들도 수십명 모습을 보여 그만큼 단독회동에 쏠린 시선을 실감케 했다.
이날 오후 4시께 민주당 당직자들은 두 후보의 단독회동이 이뤄지는 백범기념관으로 총출동했다. 두 후보가 배석자 없이 회동을 갖게 될 백범기념관 대회의실 내부를 세팅하는라 손 놀림도 분주했다. 회담장 밖 복도에 임시로 마련된 250석의 기자석은 이미 꽉 찼으며, 앞마당 주차장은 이날 오후부터 중계차와 취재자들이 점령했다.
백범기념관은 때 아닌 이산가족 상봉 분위기도 연출했다. 한 달여만에 한 자리에 앉게된 기자들이 “잘 지냈어요?” “오랫만이야” 주고 받는 인사로 한 때 웃음꽃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장소 세팅을 하던 한 민주당 당직자는 “민주당 출입기자만 쓰는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 식군데 뭘. 다같이 앉아야지”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0ㆍ26 서울시장 선거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 후보의 단독회동은 약 17분간 이뤄졌었다. 당시 안 후보는 거의 말을 하지 않고 박 서울시장만이 후보 단일화에 대한 당위성을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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