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컴퓨터 운영체제(O/S)인 윈도7 이용자들에게 브라우저 선택권을 부여하기로 했으나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지적했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MS가 2011년 2월부터 2012년 7월까지 윈도7 이용자들에게 ‘브라우저 선택 화면(BCS)’을 기본 메뉴로 제공하기로 약속한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BCS는 MS의 윈도 사용자들이 MS 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가 아닌 크롬이나 모질라등 다른 업체들의 브라우저를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MS는 2009년 반독점법 위반 사건을 종결하는 조건으로 모든 윈도 제품에 소비자들이 다른 브라우저도 선택할 수 있도록 BCS를 제공하겠다고 EU에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는 게 EU의 설명이다.
EU의 이번 지적은 MS에 거액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MS는 성명을 통해 “기술적 오류로 생긴 문제이긴 했지만 책임을 느낀다”면서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문제 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한편 알무니아 집행위원은 출시를 앞둔 MS의 윈도8도 반독점법을 위반할 우려가있다면서 MS 측에 ‘똑같은 실수’를 번복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알무니아 집행위원은 “MS가 또다시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싶지 않다면 윈도8 이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브라우저의 종류를 늘리는 것은 필수”라고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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