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MBC 앵커출신인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이 MBC에 출연,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연설을 하는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신 의원은 25일 오전 11시 MBC 화면에 등장, 대선 정강 정책 연설에 나서면서 친정인 MBC를 질타했다. 신 의원은 “정권이 자기입맛에 맞는 사장을 임명해 방송을 장악하는 일이 다시는 벌어져서는 안된다”며 “이를 위해 일명 ‘김재철 방지법’을 제정하고 방송법을 개정해 공영방송 사장 및 이사 선임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전직 MBC 앵커가 MBC 화면을 통해 MBC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기이한(?) 일이 빚어진 것은 공직선거법상 대선 90일전부터 각 당이 정강 정책 연설을 할 수 있고, 연설자는 방송국이 아닌 당이 정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2009년 4월 ‘뉴스데스크’ 앵커에서 물러난 신 의원이 MBC 스튜디오에 모습을 나타내자 제작진이 당황했고, 회의까지 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 의원은 트위터에 자신이 MBC에 출연한 경위를 설명했다. 신 의원은 “내가 MBC화면에 나오게 된 경위는 우연의 연속이다.MBC가 시청률 낮은 낮시간대를 민주당에 제시해 문재인후보가 못나오게 됐고 대타로 내가 뽑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뒤늦게 안 MBC는 긴급회의에서 낮시간 제시한 책임을 놓고 편성국과 광고국이 면피에 열중했단다”란 후문도 올려 놓았다.
jljj@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