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고물가 시대에 서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먹거리인 고등어가 올해 값이 지난해보다 30% 가량 낮아져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농수산물공사의 이달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고등어 상품 10㎏ 1상자 가격은 2만7467원으로, 지난해 평균 가격 4만1027원보다 33% 가량 하락했다.
롯데마트에서 판매되는 생물 고등어(400g)의 가격은 1마리당 2700원. 지난해 4500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40% 가량 저렴해진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할당관세를 적용받아 1마리에 3200원 수준으로 들어왔던 노르웨이산 냉동 고등어(500g) 가격보다도 1000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고등어 가격이 한층 저렴해진 이유는 여름 태풍 이후 수온이 고등어 생육에 알맞은 상태로 유지되고 먹잇감도 풍부해져, 제주 먼 바다 등에서 고등어 조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가락시장 고등어 반입 물량을 보면, 400g 이상의 큰 상품들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 총 물량이 60t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고등어와 더불어 ‘국민생선’이었던 갈치는 날이 갈 수록 서민 식탁에서 멀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은갈치가 아닌 다이아 갈치’라는 우스개 소리가 나올 정도로 값이 올랐던 갈치는 올해 값이 더 올랐기 때문이다. 도매시장에서 갈치의 이달 평균 가격은 5㎏ 기준 12만1483원으로, 지난해보다 5% 가량 상승했다.
이 같은 가격 요건 때문에 소비자들의 수요도 자연히 고등어로 몰리고 있다. 지난 21일까지를 기준으로 롯데마트의 수산물 매출 분석 결과, 지난해 갈치보다 2% 가량 매출이 뒤졌던 고등어가 올해는 갈치보다 30%나 매출이 더 많이 나왔다.
롯데마트는 증가한 고등어 수요를 감안해,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생물고등어 1마리(250g 내외)를 시세보다 30% 저렴한 900원에 판매한다.
유준선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최근 고등어 어획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저장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고등어 가격은 더욱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