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속칭 우유주사로 알려진 프로포폴 오ㆍ남용 사례에 대한 문제가 연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 피부과 병원장이 프로포폴 경각심을 일깨우는 포스트를 온라인에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월 14일 인터넷 카페에는 ‘우유주사 체험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자신을 피부과 원장으로 소개한 게시자는 “오늘도 시끄러운 우유XX 어떤 느낌인지 직접 해보았습니다”라며 시술장면을 소개했다.

첫 사진에는 안전함을 입증하기 위해 원장이 직접 시술을 받는다며 팔을 걷어 올린채 링거를 통해 흰 액체를 주사하는 듯한 모습을 담았다.

뒤이어 반전이 시작됐다. 관의 끝은 혈관이 아닌 입으로 향했고 “이것이 진정한 우유주사”라며 세 번째 사진에 우유팩을 링거에 연결한 장면을 보여줬다. 프로포폴이 아닌 진짜 우유였던 것이다.

황당한 체험기를 올린 이 의사는 “위험한 우유주사 맞지 말고 안전한 우유주사 먹읍시다!”라는 글을 마지막으로 남기는 것으로 해당 체험기를 마쳤다. 프로포폴 오ㆍ남용으로 인해 사망자가 속출하고, 심지어 연예계에서는 ‘프로포폴 리스트’ 주의보까지 내려진 상황이다. 이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피부과 병원장이 이 같은 체험기를 올린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병원장은 “우유주사의 위험성을 비꼬기 위해 이러한 퍼포먼스를 했다”고 밝히며 특히 “프로포폴 주사를 ‘우유주사’라고 표현하지 말자. 어린이들 정서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원장님 정말 센스 있으시네요”, “첫 사진 보고 뭔가 했는데, 두 번째 사진보고 빵 터졌다”, “멋진 풍자입니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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