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유럽연합(EU) 내 청년실업의 사회적 비용이 연간 1530억 유로(약 220조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EU 내 청년실업인구는 1400만명으로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급증해 사회적 불안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EU 연구기관인 유로파운드는 22일(현지시간) EU 청년실업 연구보고서를 통해 15~29세의 청년실업 인구가 이처럼 늘어나 EU 회원국 전체 GDP의 1.2% 정도가 매년 증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나마 일자리가 있는 청년층도 42%는 장래가 불투명한 임시직에 종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 경제위기 이후 유럽 각국에서 미혼에 직장 없이 교육도 받지 못하는 이른바 ‘니트족(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이 급증하면서 사회적 비용은 2008년 이후 2011년까지 2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른 국가별 연간 비용은 2011년 기준 이탈리아 326억 유로, 프랑스 220억유로, 영국 180억 유로 등으로 추산됐다. 청년실업이 GDP에 미치는 영향은 아일랜드는 2.8%, 그리스는 3.28%, 폴란드는 2.04%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EU 회원국 27개국 가운데 26개국에서 청년 취업률이 사상 최저 수준에 이르면서 이런 상황은 경제적인 문제를 넘어 심각한 사회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