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시 부평구의 한 사회복지관이 보조금 수천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인천시 부평구는 최근 지역 내 한 사회복지관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직원 급여 및 프로그램 수강료 등 수천만원 이상의 보조금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 복지관은 지난 2010~2011년 직원의 최초 임용일자를 앞당기거나 퇴직일자를 늦추는 방법으로 근무기간을 조작하는 등 신규 직원 상여금 미지급, 퇴직자 시간외근무수당 미지급 등 수천만원을 횡령했다.

특히 은행에서 개인별 입금내역을 확인하지 않고 총액만 확인하는 점을 악용, 파일을 변조해 정상 금액을 지급한 것으로 속여 관장이 관리하는 계좌나 다른 직원의 계좌로 이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복지관은 또 지난 2010년 12월과 지난해 12월 각각 직원 14명과 15명에게 월급의 절반 가량을 상여금으로 지급한 것처럼 속여 각각 1213만여원과 1192만여원 등 모두 2406만여원을 다른 직원의 계좌로 이체했다.

또한 지난 2010~2012년 아카데미 사업을 진행하면서 수강생에게 1인당 20만원 이상을 받았는데도 1인당 8만~10만원을 받은 것으로 입금 처리해 3년간 2183만원을 누락했다.

복지관은 이뿐만 아니라 수강생 수강료만으로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함에도 정부 보조금과 후원금, 법인전입금 등 모두 1476만여원을 프로그램 운영비로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는 감사과정에서 복지관의 이같은 횡령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복지관이 은행 전산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정확한 횡령금액조차 산출하지 못한 상태다.

한편, 구는 횡령액이 최소 수천만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복지관 관장을 인천지검에 고발, 수사결과에 따라 해당 복지관에 대한 징계수위를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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