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혁신기술 기업협의회 전시회’ 개최
권오현 부회장, 협력사 R&D 강조 대·중기 동반성장 철학 피력
유망중기 발굴·기술협력 파트너십 도모 기술경쟁력 제고·신사업 활성화 기대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에선 18일 ‘중소기업과의 상생 장터’가 열렸다. 바로 ‘혁신기술 기업협의회(이하 혁기회) 전시회’다.
혁기회 전시회는 삼성과의 거래와 상관없이 핵심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유망 중소기업의 신기술을 한자리에 모은 것으로, 기술이 좋으면 해당 중기와의 기술 협력 개발 파트너십을 도모하는 삼성의 차별화된 동반 성장 행사다. 삼성으로선 유망 중기를 발굴하고, 중기로선 삼성과 협력관계를 맺는, 좋은 기회다.
이는 “중소기업 상생이 강조되는데, 나는 20년 전부터 이 얘기를 했다. 이게 단순히 대기업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 경제의 근간이다. 중소기업을 돕는 것이 대기업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철학을 실행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이날 전시회는 권오현 부회장, 윤주화 사장 등 삼성전자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권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글로벌 경쟁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기술력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다함께 핵심 기술 국산화 노력을 지속하자”고 말했다. 그는 “협력사 연구ㆍ개발(R&D)은 언제나 중요하다”며 협력사가 강해야 대기업도 강할 수 있다는 동반 성장 철학을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전시회장을 돌며 전시된 모바일 솔루션, 영상ㆍ반도체 장비, 부품 솔루션 등 중소기업의 신기술 하나하나에 관심을 표명하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날 전시회는 혁기회 21개사, 오픈소싱을 통해 발굴한 4개사, DS 부문 강소기업 8개사, 해외 선진 기술 보유 29개사를 포함한 총 62개사의 혁신기술이 발표됐다. 지난해 참여회사(39개사)에 비해 규모가 배 가까이 확대되고, 특히 해외 기술을 대체한 국산화 신기술이 다수 소개된 것이 특징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밝혔다.
이날 전시회는 개발, 구매 및 디자인 부문 등 차세대 기술에 관심 있는 많은 임직원이 참석, 제품 적용성 및 응용 개발 등에 대한 기술 상담도 병행했다.
이 행사를 계기로 삼성전자와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진전된 동반 성장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번에 소개한 기술이 상품화로 이어질 경우 해당 중소기업은 비즈니스 확대와 신사업 활성화 기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회에 참석한 이광구 트레이스 대표는 “터치스크린 모듈기술을 포함한 신기술을 삼성전자 모든 사업 부문에 소개하며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직원들도 전시회 관람을 많이 하는데, 새로운 유망 기술을 접함으로써 안목을 넓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며 “혁기회 전시회는 그래서 의미가 있으며, 상생 시대의 유효한 동반 성장 모델”이라고 밝혔다.
전시회는 19일까지 이틀간 열리며, 삼성 모든 임직원에게 개방된다.
<김영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