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병국 기자] 지난 6일 스리랑카에서 낙뢰 사고로 숨진 코이카 대원 김영우(22) 씨가 마지막 남긴 편지가 눈시울을 적신다.

김 씨의 시신은 지난 10일 밤 9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운구됐다. 현재 서울 아산병원에 장례식장이 마련돼 있으며 오는 13일 오전 8시 영결식이 엄수된다.

고인(故人)이 된 김 대원의 아버지 김강현 씨는 자신에게 쓴 편지를 11일 헤럴드경제 기자에게 보여줬다.

김 대원이 자신에게 쓴 편지에는 자신의 꿈이 오롯이 드러나 있다.

그의 꿈은 자동차 엔지니어였다. 이를 위해 군(軍) 복무 대체로 스리랑카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김 대원이 스리랑카 봉사를 한 지 1년 째 되는 날 자신에게 쓴 편지였다.

22살. 꿈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편지.

그는 편지에 이렇게 썼다.

To 성공할, 조국과 민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을 나에게.

역시 말이 필요없구나 김영우. 인생을 살아오면서 기회 즉 찬스가 왔을 때 단 한번도 그 기회를 헛되이 하지 않는 놈 답구나………벌써 1년이란 세월이 흘러버렸구나. 영어실력은 어때? 이제 생활할 정도는 돼? 한국도 아닌 타국에서 네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을 네 모습을 상상하니 정말 뿌듯하다………그럼 이만 줄인다. 사랑한다, 세계적인 자동차계의 리더여(끝)

김 대원은 자신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신이 자동차계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꿈을 그대로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