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정부는 경북 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 현장에 조사단을 급파하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4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구미 불산 누출사고 관련 관계 차관회의’를 열고 5일부터 총리실과 관계부처 합동으로 구성된 ‘재난합동조사단’을 현지에 급파해 정확한 피해규모를 조사하기로 했다.

조사단은 총리실,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소방방재청 등 정부 관계자와 민간 전문가 2명 등 17명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피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자체복구 능력, 사고회사의 책임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환경부 주관으로 ‘불산사고 환경대책 TF’를 가동하고 건강검진을 원하는 주민들은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준비중이다. 해당 사업장 근로자의 경우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라 치료 및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고, 인근 사업장 근로자에 대해서도 건강진단을 실시해 피해 상황을 확인하기로 했다.

정부는 사고 인근지역의 가축에 대해서는 이동금지 조치를 내렸고, 과일, 채소,곡물 등 농산물에 대해서는 수확중단 및 식용금지 조치를 내렸다.

토양오염 경우에는 9일까지 1차조사를 완료한 뒤 방재여부 등을 추가로 검토한다.

정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가스 누출 공장 직원 5명 사망, 18명 경상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사고 진압에 투입된 소방관을 비롯해 공장 근로자, 주민, 경찰 등 600여명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당국의 안이한 대처로 2차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예방원칙에 입각해 주민들을 피신시키고 주민 역학조사를 즉각 실시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