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국민연금이 지난해 해외 기금운용사에 지급한 투자 위탁수수료가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유재중(새누리당) 의원이 공개한 국민연금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이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을 맡아서 해외 주식ㆍ채권에 투자한 외국 위탁운용사에 지급한 수수료는 950억원(원달러 환율 1120원 기준)에 이른다.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규모가 빠르게 커지면서 2009년 460억원이었던 해외 위탁수수료가 2년만에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국민연금이 해외투자를 확대하면서 2009년 31곳이던 외국계 위탁운용사도 올해 상반기 기준 55곳으로 늘었다.
향후 계획대로 해외투자 비중을 현재의 15%에서 2017년 30%로 확대하면 외국운용사에 지급할 수수료 규모는 수천억원대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은 국내운용사의 경험 부족 등을 이유로 해외투자 위탁운용사를 모두 외국업체로 선정한 바 있다.
유 의원은 “해외주식, 채권 운용사 선정에 국내 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일부 참여하게 하는 방안 등을 고민해 외국에 지급되는 수수료를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