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주부터 그룹 임직원 구 회장 일가 소환조사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 LIG그룹 오너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이르면 다음주부터 그룹 임직원과 구자원 회장 일가에 대한 소환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윤석열)는 최근 LIG 건설들 비리 관련 실무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통해 구자원(77)LIG 그룹 회장 일가가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는 혐의를 확인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3월, 계열사인 LIG건설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수백억원대의 사기성 CP를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실무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치는 대로 LIG그룹 임직원들에 대한 소환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혐의가 확인되면 구 회장과 그의 장ㆍ차남에 대한 소환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LIG그룹이 LIG건설의 법정관리를 앞둔 지난해 2월28일~3월10일 금융기관에 허위자료를 제출해 242억4000만 원의 기업어음을 발행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구 회장 일가가 2006년 LIG건설을 인수하면서 담보로 잡힌 주식을 법정관리 전에 되찾을 목적으로 이 같은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LIG건설의 최대주주인 계열사 티에이에스(TAS)는 금융기관에서 3000여억 원을 빌려 LIG건설을 인수했다. 당시 구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는 금융기관에 LIG그룹 계열사 주식을 맡겼다. TAS는 구 회장의 장남인 구본상(42) LIG넥스원 부회장과 차남인 구본엽(40) LIG건설 부사장이 대주주로 돼 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8월, 금융감독원의 고발에 따라 사건에 착수했으며, 올 초부터 이들에 대한 은행ㆍ증권등 계좌 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광범위한 조사를 벌여왔다”며 “중간에 속칭 ‘BBK 가짜편지’사건에 집중하느라 잠시 속도를 내지 못했지만 최근 해당사건을 종결지으면서 LIG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