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지난해 기준 2조4000억의 채무로 한해 이자로만 757억원을 지불하고 있는 대구시가 민간위탁시설 운영을 위해 남발한 인센티브제로 인해 대구시민들의 혈세가 줄줄 새고 있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특별히 문제될게 없다는 주장만을 되풀이하고 있다.
특히 이들 민간위탁업체들이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위장수익을 만들어 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19일 대구시의회 배지숙 의원에 따르면 대구시 체육시설관리소가 민간위탁시설 운영을 맡고 있는 민간업체와 한해 운영수익목표액을 초과 달성할 경우, 한해 운영수익목표액 30%를 인센티브로 제공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시가 민간에 위탁운영 중인 시설 19곳 중 운영수익목표액을 초과달성한 곳은 대구 성서운동장, 두류테니장, 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 3곳이다.
성서운동장은 지난해 운영수익목표액이 2억여 원인데 반해 운영수익금 총액은 2억4035만원이었다. 두류테니장은 목표액 7100만원에 7130만원, 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은 2700만원 목표에 2739만원을 각각 달성했다.
문제는 계약에 따라 이들 3곳에 지급하는 인센티브 규모다.
성서운동장의 경우 목표달성 초과규모가 4035만원인데 반해 성과급 인센티브를 721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이는 초과분에 비해 2배나 많은 수치다.
2011년 기준 34만원과 39만원을 초과달성한 두류테니스장과 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 역시 시가 인센티브로 2140만원과 821만원을 각각 지급키로 했다. 이는 각각 60배와 20배나 많은 혈세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셈이다.
성서운동장의 경우도 지난 2010년에도 7815만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두류테니스장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운영수익목표액과 연도별 운영 수익금이 7100만원으로, 동일했으나 목표액을 달성했다는 이유로 각 2100만원씩 모두 6300만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도 2008년 운영수익목표액과 실제 운영수익금이 같았으나 810만원을 지급했다.
지난 2009년과 2010년에도 214만원, 123만원 수익에, 성과급으로 각각 874만원과 846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체육시설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위ㆍ수탁 계약서에 따라 지급한 것이며 만약 지급하지 않으면 소송과정을 거쳐 지급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해명했다.
배지숙 의원은 “계약서상 총액은 초과수익금을 말하는 것이고 인센티브 역시 초과수익금 총액을 기준으로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배 의원은 “엉터리 계약서로 인해 시민 혈세가 줄줄 새고 있다”며 “계약서를 작성한 시 체육시설관리사무소 공무원은 책임을 져야하고 지금까지 잘못 지급된 성과급은 즉각 환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민 L(여ㆍ40)씨는 “대구시가 시민들의 혈세를 절약해서 사용할 생각보다는 우선 쓰고 보자는 자세가 문제다”며 “한해 이자로만 757억을 낭비하는 대구시가 시민들의 경제사정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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