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최근 중고차를 팔겠다는 고객들이 늘어난 가운데, 대부분이 추석 이후를 매매 시점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 가격을 받기 위해선 가급적 추석 이전에 판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 데이터리서치팀에 따르면 8ㆍ9월 중고차판매 문의량을 살펴보면 전년 동월대비 20% 가까이 늘어났으며, 문의의 상당수가 지금 당장 판매를 원하기 보다는 추석 이후로 판매계획을 세운 경우가 많았다.

추석이 끝난 후에 여유롭게 중고차거래를 하고 싶은 소비자들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이는 올해뿐 아니라 예년 사례들을 살펴봐도 비슷하다. 추석 전보다는 이후에 중고차공급이 급증하며, 평균적으로 시세가 떨어지는 편이다.

또한 10~11월은 연말까지 1~2달 남짓 남은 시기로, 중고차 판매를 할 경우 제대로 된 금액을 받기가 더욱 힘들어 진다. 이미 연말에 가까워진 시기가 되었기 때문에 딜러들도 자연스레 중고차가격을 낮춰서 책정한다. 게다가 신차업체들이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각종 할인정책을 펼쳐 구매자의 다수가 신차구매로 몰린다.

특히 대형차의 경우 더욱 감가폭이 크고, 시기에 따라서는 100만원~200만원 가량 더 차이가 생기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대형차 판매계획이 있는 운전자의 경우 더욱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카즈측은 전했다.

카즈 데이터리서치팀은 “중고차는 비교적 시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품목으로, 적절한 시기를 맞추어야 더욱 효과적으로 매매할 수 있다. 추석을 앞두고 누구나 분주하겠지만, 조금 부지런하게 이 시기를 이용한다면 남들보다 제 값에 내 차를 팔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