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연간 수입보험료 1600억원 규모의 단기수출보험시장에 KB손해보험과 AIG손해보험이 민영 보험사 최초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장 포화로 새로운 돌파구 모색이 필요한 가운데 단기수출보험이 손해보험사의 새로운 수익 시장으로 부상하면서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지 주목된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14차 정례회의에서 KB손보와 AIG손보가 단기수출보험 업무를 허가 받았다.

AIG손보는 7월 말, KB손보는 8월 중순께 관련 상품 판매를 판매할 계획이다.

단기수출보험은 결제 기간이 2년 이내인 단기수출계약을 체결하고서 수출을 못 하게 되거나 대금을 받을 수 없게 됐을 때 입은 손실을 보상하는 상품이다.

단기수출보험은 지금까지 공공기관인 무역보험공사가 독점해온 시장이었다.

정부는 2013년 8월 단기수출보험을 민간에 개방하는 내용을 담은 ‘정책금융 역할 재정립 방안’을 발표해 민간 진입을 허용했다. 이후 3년 만에 실제 민간 보험사의 시장 진출이 이뤄지게 됐다.

정부는 단기수출보험 규모 중 무역보험공사의 비중을 내년까지 60% 이내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40%가 민감에 개방된 셈이다. 전체 시장규모가 수입보험료 기준 1600억원 가량이므로, 민간 보험사는 이 가운데 600억~700억원 규모를 가져갈 수 있다.

KB손보 관계자는 “새로운 시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보험료를 책정하는 기준이 되는 위험률 산출 등을 위해 해외 재보험사와 긴밀히 협력해 좋은 물건을 중심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영업 허가를 받은 AIG는 “수입자에 대한 면밀한 신용 평가가 필요하고 이를 위하여 보험회사의 현지 경험 및 해당 부문 축적된 경험이 필수적인 상품이라는 점에서 다른 손해보험 상품과 차이가 있다”면서 “AIG는 전세계 50여개 국가에서 단기수출보험 관련 사업을 약 35년 동안 운영한 노하우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도 단기수출보험 허가 신청을 한 상태인 등 손보사들에게 새로운 시장인 만큼 확보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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