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구미기업’ 황중국 프로템대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미래를 내다본 결과, 평판디스플레이 코팅머신 분야를 선점했습니다.”
(주)프로템(대표 황중국)은 IT산업용 필름 및 박막 소재를 가공 처리하는 각종 기계장비를 설계ㆍ제작ㆍ공급한다. 최근 스마트폰과 평면 LCD, LED TV의 인기로 수요가 많은 평판디스플레이의 표면에 각종 도공액을 입히는 코팅머신 생산을 주력으로 한다.
필름 제조회사에 다니던 황중국 대표가 자신의 회사를 세운 것은 2003년 말. 처음에는 과자류를 포장하는 연포장 재료 생산으로 시작했지만 광학용 디스플레이 코팅장비 사업을 곧바로 벌였다. “당시에는 평판디스플레이가 보편화되지 않았지만 기술 혁명이 15~18년 주기로 일어난다고 보고 IT 분야에서 디스플레이의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판단했다”며 필름 코팅장비 사업을 시작한 배경을 설명했다.
프로템은 원천기술 개발로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그라비어ㆍ마이크로그라비어ㆍ콤마ㆍ슬롯다이의 4개 공정으로 나뉘는 필름 코팅 과정을 한 번에 작업할 수 있는 멀티 코터(Multi Coater)를 개발했다. 신재생에너지인 수소 발생 및 저장, 압축 시설도 개발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NET 신기술 인증을 받고 지난해에는 ‘제44회 과학의 날’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황 대표는 “미국 조지아공과대학, 포스텍, 부산대 등 국내외 유수 대학의 기계ㆍ전자ㆍ고분자 분야 연구진과 함께 산ㆍ학 협력 연구로 신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의 주거래 상대는 최근 ‘아이폰’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것으로 유명한 LG디스플레이와 SKC, 삼성 등 국내 업체와 LCD 편광판 시장을 주도하는 일본 니토덴코, DNP 등 글로벌 기업. 중국 일본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 법인과 지사를 설립하고 자체 브랜드로 수출도 진행한다. 황 대표는 “원천기술을 확보한 만큼 대기업에 기대지 않고 우리 실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프로템의 가장 큰 경쟁력은 양산 데모용 장비를 구비해 실제 납품한 기업의 환경에 맞춰 미리 시뮬레이션을 실시할 수 있다는 점이다. 황 대표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고객사가 생산하는 제품과 생산 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장비를 공급할 수 있어 다른 경쟁 업체에 비해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현재 새롭게 개척하고 있는 분야는 유연성 회로기판(FCCL)과 연료전지에 필요한 수소 연료 발생 및 압축 저장장치다. FCCL은 최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개발되면서 내부의 반도체 회로기판의 유연화 요구가 대두되면서 각광받는 분야다. 수소 연료 발생 기술 역시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개발 정책으로 전망이 밝다.
황 대표는 “현재 물을 전기 분해해 시간당 20㎥의 수소 연료를 발생, 350bar의 압력으로 압축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개발해 가동하고 있다”며 “발생 과정에서 전기 사용량을 줄여 궁극적으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충전소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프로템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120여명의 연구생산인력을 거느리고 있다. “상반기 350여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올해 총 600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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