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태블릿PC 전년 대비 351% 증가 … 삼성, 모토로라 PPB로 경쟁력 확보

태블릿PC 제조사들이 브라질의 PPB(기초생산공정/Processo Produtivo Basico)를 통해 현지 보급률을 넓히는 것으로 드러났다. PPB는 부품의 일정 비율을 국산품(브라질)으로 충당하는 제도로써, 참가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각종 면세 혜택을 주게 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모토로라 같은 태블릿PC 제조사들 브라질 현지정부가 밀고 있는 PPB 프로그램을 통해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뿐 아니라, 수입제품에 비해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점유율을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이러한 업체들의 노력은 브라질 전반적인 태블릿 PC보급률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금년 상반기 현지 소비자들의 태블릿PC 구매가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브라질 소비자들의 태블릿PC 소비량이 늘어난 것은 기기의 가격 하락 및 다양한 가격대 제품 출시가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4대 1로 노트북과 태블릿PC 판매]정보통신 분야 컨설팅 업체 IDC 조사에 따르면, 금년 1/4분기 브라질 시장에서 37만 대의 태블릿 PC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한 수치로, 금년 태블릿PC 전체 판매량은 약 80만 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노트북이나 넷북의 판매량과 비교하면 이들 기기가 4대 팔릴 동안 태블릿PC 1대가 함께 판매되고 있는 수치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역시 지난해 노트북과 태블릿PC의 판매 비율이 18대 1이었다는 것을 비교하면 확실히 가파른 상승세다. 이러한 점을 예로 들어 전문가들은 향후 브라질 시장의 PC 환경이 크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태블릿PC의 가격이 최근 1~2년 사이에 큰 폭으로 하락했고 앞으로도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 그 원인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제조사들은 브라질 시장에서 태블릿 PC의 가격 경쟁력을 어떻게 찾고 있을까. 전문가들은 한국을 포함한 대다수의 해외 제조사들은 PPB 프로그램을 통해 가격을 낮추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부품 사용해 가격 경쟁력 확보]브라질 경제성장 촉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PPB는 해외 기업들이 자국의 부품을 사용해 기기를 제조할 수 있도록 권장하는 제도다. 이를 활용하면 세금감면 혜택이 크기 때문에 대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은 브라질 진출과 관련, 이 제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태블릿PC 부문에서는 이미 삼성과 모토로라가 제도로 기타 제품에 비해 높은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태블릿PC의 가격 하락을 불러일으켜 현재 현지 시장에서 사용자들이 비교적 부담 없이 이를 구매하기에 이른 것이다. IDC 조사에 따르면 금년 초 현지 브라질에서 판매되는 태블릿 PC의 33%가 1,000헤알(한화 55만3천원) 미만의 가격에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의 경우 1,000헤알 미만의 태블릿PC는 전체의 3%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가격 하락이다. 기기별 가격대를 알아보면 먼저 애플의 아이패드는 가격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1,999헤알(한화 1백십만6천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은 899헤알(한화 49만7천원), 중국 제품 상당수는 449달러(27만6천원)로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브라질에는 인구 두 명 당 한 대의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고, 태블릿 PC 구매자 대다수가 이미 이러한 기초 PC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단 국내 기업들이 현지에서 태블릿PC를 비롯한 전자기기를 판매할 때에는 PPB를 활용한 합리적인 가격 추구가 급선무라고 조언했다.

번역 : 본지 글로벌팀 전소희 부장 (sophie@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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