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내투자자들의 상반기 미국ㆍ유럽 등 선진국 채권투자는 증가한 반면, 일본이나 중국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는 글로벌 증시가 요동을 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부각돼 주식투자는 감소한 반면 채권투자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미국시장 예탁규모는 30억달러로 지난해 말 28억달러보다 9.4% 증가했다. 상반기 결제 총액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4.2% 증가한 37억달러였다.
미국시장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지난해 하반기 31억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29억달러로 6.6% 감소했지만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같은 기간 4억달러에서 7억달러로 83.9% 급증했다.
유럽채권도 인기가 늘었다. 유로채는 예탁규모가 지난해 144억달러에서 24.9% 증가한 180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유로채 결제금액은 354억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202억달러 대비 74.8% 늘어났다.
반면 일본과 중국ㆍ홍콩 시장 투자는 부진했다.
일본시장 예탁규모는 10억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12억달러 대비 12.6% 감소했다. 일본시장 상반기 결제총액은 2억달러로 직전 하반기 3억달러보다 25.5% 줄었다.
같은 기간 일본시장의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3억달러에서 2억달러로 27.3% 감소했다.
홍콩시장은 예탁결제원을 통한 상반기 결제총액이 10억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23억달러 대비 57.1% 줄었다.
예탁규모는 16억달러로 지난해말보다 3.0% 감소했다.
중국시장 예탁규모는 7억달러로 지난해말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탁결제원은 “2015년부터 지속된 엔화 약세와 중국 주식시장 급락 등의 여파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일본, 홍콩 등의 시장에서 예탁규모가 감소하고 유로채, 미국 시장에서는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예탁결제원을 이용한 외화증권 예탁규모는 지난달 말 257달러로 증가 추세다.
이 중 외화주식 예탁규모는 58억달러로 지난해 말 60억달러 대비 2.3% 감소했지만, 외화채권은 지난해 말 158억달러에서 올해 6월말 158억달러로 25.2% 증가했다.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364억 달러로 2015년 하반기 209억 달러 대비 73.5% 늘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하반기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증시 쇼크 등으로 인해 외화주식 결제금액이 지난해 하반기 67억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61억달러로 9.6% 감소했고, 미국, 일본, 홍콩 등 대부분의 시장에서 줄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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