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텔레콤 등 16개 종목 평균 수익률 4.32%로 오름세
현대百 상향 의견에 17% 올라 씨젠도 두자릿수 상승률 눈길
수급 주체들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매수와 매도가 반복되며 소폭의 반등과 조정이 번갈아 나타나는 모습이다.
마땅한 투자처를 꼽기가 힘든 이때, 전문가가 꼽은 선호주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헤럴드경제가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2분기 실적이 발표된 8월 초부터 4일까지 투자의견 상향 종목을 꼽은 결과, 16개 종목이 집계됐다. 투자의견이 변동된 날의 종가와 4일 거래를 마친 주가의 수익률은 평균 4.32%로, 의견 상향 후 대체로 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상향종목에는 KT와 SK텔레콤과 같은 통신주,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 등 유통주가 포함됐다. 지주회사에는 SK와 GS가 투자의견이 각각 보유에서 매수로 올라섰다.
투자의견 상향일로부터 4일 종가까지 주가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진 종목은 현대백화점이다. 지난달 1일 현대증권이 시장평균에서 매수로 투자의견을 끌어올린 이 종목은 이 기간에 17.07%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소비심리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에 기관 매수세가 두드러져, 지난달 1일부터 4일까지 기관은 42만6600주를 순매수했다.
투자의견 매수에서 강력 매수로 한 단계 올라간 바이오기업 씨젠의 상승세도 가파르다. 우리투자증권이 8일 투자의견을 끌어올린 씨젠은 한 달도 채 안되는 기간에 12.38%라는 두 자릿수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씨젠 역시 기관 매수세가 돋보여, 이 기간에 기관의 누적 매수량은 21만9000주에 달했다.
이밖에 지난달 2일 하이투자증권이 보유에서 매수로 투자의견을 상향한 GS(13.49%)를 비롯해 한국투자증권이 13일 투자의견을 올린 다음(9.17%) 등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GS는 기관 매수세가, 다음은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투자의견 변동일자가 최근에 가까울수록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오히려 주가가 거꾸로 움직였다. 지난달 말 투자의견이 상향된 성신양회, 우리투자증권 등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의견 상향이 6개월, 12개월 후 실적 전망을 토대로 한 만큼, 단기 수익 실현을 노리고 투자에 나서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구원들의 투자의견 조정이 실적을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투자자로선 참고할 만하다”면서 “다만 주가가 반드시 실적에 의해 움직이지는 않기 때문에 오히려 거꾸로 오르내림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게임회사 네오위즈게임즈의 경우 지난달 16일 KDB대우증권과 NH투자증권, LIG투자증권, 키움증권, 현대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등 6개 증권사가 투자의견을 하향했으나, 이 기간에 오히려 주가가 15% 이상 올랐다. 3일 대주주 지분 매각설 루머가 퍼지면서 주가가 상한가 후 급락하긴 했지만 전날의 오름세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결과적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지게 됐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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