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대우건설 신임 사장 선임이 또 미뤄졌다. ‘낙하산 인사’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판단을 유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영식 현 사장 임기가 지난 14일 종료된 이후 당분간 경영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20일 대우건설은 이날 오전 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었지만, 소속 위원들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최종 후보를 낙점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신임사장 최종후보 선정을 위한 위원회를 개최했으나 사추위원들간 의견조율이 안 돼 결론을 못 내렸다”며 “조만간 사추위를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말을 아꼈다.

사추위원들은 이날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상임고문과 조응수 전 대우건설 부사장(플랜트사업본부장)에 대한 서류평가를 진행해 최종 1인을 결정할 예정이었다.

결국 사장 선임이 또 유보되면서 인선과정 잡음은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정치적 외압과 낙하산 의혹 등 논란은 해소되지 않고 있어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정치권 분위기와 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 등 민감한 시기에 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외부인사 사장 선임 때는 추가적인 잡음이 생길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경영공백 장기화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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