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던 프로게이머 우정호가 끝내 사망했다.

23일 KT 사무국은 “우정호가 백혈병 투병 끝에 23일 오전 1시경 영면했기에 비보를 전한다”며 사망 소식을 전했다.

KT롤스터 프로게이머로 활약했던 우정호는 2010년 백형별이 발병해 서울 서초구 가톨릭 성모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올해 초에는 병세가 호전되면서 선수 복귀를 꿈꾸고 있었으나 이달초 급격히 악화돼 각 프로게임단과 가수 박완규 등 일반 팬들의 도움으로 수혈 등을 받아왔다.

우정호는 지난 2007년 8월20일 유망주들이 경기하는 스타챌린지 2007에서 이승석(SK텔레콤T1)과의 경기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성장을 지속하며 박정석의 뒤를 잇는 프로토스로 팀을 대표한 선수로 KT가 프로리그 첫 통합 우승을 이루던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결승전에서 화려하게 스타로 등극했다.

당시 우정호는 제일 중요하다는 1세트에 출전해 고인규를 상대했고 몰래 배럭을 발견한 뒤 드라군과 질럿으로 승리를 따냈다. 우정호는 승리 후 바로 ‘콩댄스’를 선보이며 팀 사기를 끌어 올리며 팀 우승의 1등 공신이 됐다.

바로 이어진 시즌에서도 우정호는 잠시 주춤했으나 3라운드 위너스리그에 들어서며 두차례 연속 3킬을 기록하며 KT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3라운드 말미에 그는 백혈병 판정을 받으며 2년의 항암치료를 받아야 했다.

우정호의 빈소는 가톨릭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25일 오전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