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후360’ 자체 검색엔진 대체…타격 불가피
중국 인터넷업체 ‘치후(奇虎ㆍQihoo)360’이 구글 서비스를 중단하고 자체 검색엔진으로 대체하기로 함에 따라 구글이 중국 내 검색시장에서 또 한 차례의 타격을 입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치후360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알렉스 슈는 21일 “지난주 자체 검색엔진을 출시하고 웹사이트와 브라우저에 ‘기본설정(default)’으로 해놓았다”고 밝혔다.
1분기 월 기준 방문객 2억7000만명에 달하는 치후360이 기본 검색엔진에서 구글을 제외한 만큼 구글은 중국 내 검색시장에서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미 구글은 지난 2010년 중국의 검열정책을 따르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본토의 규제를 받지 않는 홍콩으로 웹 검색과 서비스 거점을 옮겨간 이후부터 중국 검색시장에서 점유율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 애널리시스 인터내셔널(AI)에 따르면 구글의 중국 검색시장 점유율은 2분기 15.7%에 그쳤다. 중국 시장의 78.6%를 점유하며 독보적인 1위 기업으로 성장한 바이두(百度)와 힘겨운 경쟁을 하고 있는 구글로서는 치후의 선택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고 WSJ는 전했다.
하지만 치후의 자체 검색엔진 장착은 바이두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치후가 검색엔진 시장의 경쟁을 가열시키면서 바이두의 점유율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두의 주가는 21일 5.74% 하락해 10개월 만에 단일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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