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육성연 기자] 무려 17일간이나 대구 주민들을 잠 못들게 하는 등 연일 기록을 세우던 열대야현상이 드디어 끝났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8일 오전 대구의 최저기온은 섭씨 23.8도로 지난달 23일 열대야가 처음 발생한 이후 열엿새 동안 25도를 넘던 아침 최저기온이 이날 25도 이하로 낮아졌다.
보름 동안 열대야가 이어지던 포항도 24.2도까지 떨어져 열대야가 16일 만에 중단됐다.
이밖에 경산 23.5도, 영덕 22.1도 등 경북지역 대부분이 20도 전후의 아침 최저기온을 보였고 봉화는 15.2도까지 떨어졌다.
이례적인 열대야현상이 지속됐던 서울도 열대야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조금 약해지면서 8일 아침 서울 기온이 24도로 열대야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폭염의 기세도 한 풀껶여 8일 낮 기온도 어제보다 1∼3도 정도 낮아지겠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과 청주, 대전 34도, 광주와 대구 33도로 예상된다.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점차 사라지면서 이번 무더위는 오는 9일(목)까지만 이어지겠고, 이후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악화되면서 기온이 점차 내려가 이번 주말부터는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
제 11호 하이쿠이의 영향을 받아 주말인 오는 11일(토) 전후로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고, 중부지방은 구름많은 가운데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을 전후해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화되고 태풍으로부터 변질된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동안 이어져온 폭염은 누그러들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태풍 하이쿠이는 오늘 낮에 중국 상하이 부근에 상륙하겠고, 이후 내륙을 지나면서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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