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G2’의 자존심 대결은 결국 육상과 기계체조에서 결판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은 런던올림픽 경기 개시 7일째로, 중반전에 접어드는 3일(현지시간)부터 종합 1위를 향한 본격적인 경합에 들어간다.

2일까지의 판세는 금메달 18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5개를 거둔 중국이 금 18개, 은 9개, 동 10개를 기록 중인 미국에 박빙의 우세를 보이고 있다.

초반 중국이 다이빙, 사격, 탁구, 역도 등 강세 종목에서 예상대로 성적을 낸데다 예스원과 쑨양을 앞세운 수영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를 질주했지만 미국이 수영에서 전통적 강세를 재확인하며 금메달 수에서 균형을 이룬 상태다.

홈에서 치른 베이징대회에 이어 종합 1위 2연패를 노리는 중국은 앞으로 남자 기계체조, 남녀 다이빙, 탁구 남녀 단체전, 배드민턴 등에서 각각 복수의 금메달을 자신하고 있다. 또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역도 여자 75kg 이상급도 금메달 후보1순위에 자국 선수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더불어 육상에서 류샹이 버틴 남자 110m허들 뿐 아니라 여자 원반던지기ㆍ해머던지기 등에서 세계 정상권에 근접해 있으며 복싱, 사이클, 태권도 등에서 유력주자들이 남아있어 대회 최종일까지 금메달 20개 이상을 추가할 잠재력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대구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12개를 가져간 육상이 금밭이다. 자메이카와의 단거리 경쟁이 관건이지만 단거리와 도약 및 던지기 종목의 고른 강세를앞세워 육상에서만 금메달 10개 이상을 노리고 있다.

그뿐 아니라 남녀 농구, 여자 배구 및 비치발리볼, 여자축구, 여자 수구 등 단체종목의 강세가 여전하고 여자 기계체조, 조정 등에서도 세계정상권을 다투고 있기에 전체적으로 금메달 수에서 중국에 밀릴 것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양강의 승부는 결국 47개의 금메달이 걸린 육상에서 미국이 얼마나 선전하느냐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이 많다. 또 양국간에 금메달 후보가 겹치는 기계체조와 남자 110m 허들 등에서의 ‘맞대결’때 어느 쪽이 많이 웃느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4년전 베이징올림픽에서 중국은 금메달 51개를 수확, 미국(금메달 36개)을 제치고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종합 1위를 차지했다.

8년만의 정상탈환을 노리는 미국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부터 2004년 아테네올림픽까지 종합 1위 3연패를 달성했다. 아테네대회에서 금메달 숫자는 미국이 35개, 중국이 32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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