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창훈 기자]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 광역시의 주택 매매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만 한국개발연구원(KDI) 실물자산연구팀장과 송인호 KDI 거시경제연구부 연구위원은 7일 1분기 부동산시장 동향 분석 보고서에서 수도권의 실질 주택 매매 가격이 전 분기에 이어 약보합세를 보인 반면 비수도권의 매매가격 상승폭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의 3월 실질 주택 매매가격은 1년 전보다 8.5% 상승했다. 이는 2000년 이후 장기 평균인 0.4%보다 높은 수치다.

광주의 3월 상승률도 1.0%로 장기평균(-0.3%)보다 높았다. 이들 지역에선 한국감정원의 실거래가 지수가 호가를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KB국민은행지수보다 더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 지역은 공급 과잉이 해소되면서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KDI는 해석했다.

3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전 분기의 강보합세에서 강세로 전환됐고 비수도권은 강세를 유지했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 수는 6개월 연속 감소, 2월 기준 5만2391호를 기록했다.

서울 전세ㆍ매매가격 비율은 3월 중 63.2%로 2009년 1월38.2%와 큰 격차를 보였다. 수도권의 월세가격은 3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418조원으로 전체 가계대출의 43%, 국내총생산(GDP)의 31% 수준이었다. 송인호 연구위원 등 연구자들은 한국의 주택담보대출 잠재적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DTI 상위 10%에 속하는 잠재적 고위험 가구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경우 자영업자 비중이 23%로 미국의(11%)보다 높았다. 고졸 이하 학력자의 비중도 62%로 미국(50%)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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