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부표(浮標)를 이용해 빗물과 함께 유입될 수 있는 오염된 하수를 여과시킬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주목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이 기술로 하수 토사, 슬러지 등 부유 오염물질 90%를 처리할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슬러지는 하수처리 또는 정수과정에서 생기는 침전물이다. 또 여과조 안의 부표가 물에 뜨는 힘을 활용해 기존 여과 기술보다 전력 사용량을 30%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필터 안에 들어있는 여과재를 효과적으로 세척할 수 있어 6개월 단위로 교체해야 했던 여과재를 5년 이상 쓰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번에 개발된 부표를 이용한 오염 하수 여과 기술은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의 ‘미래유망 녹색기술산업화 촉진사업’ 중 하나이다.
블루그린링크㈜ 연구팀이 2014년 개발을 시작했고, 대구 북구 경대교 인근에 시범시설(Pilot Plant)을 설치ㆍ기술 검증을 했다.
그 결과 올해 1월 대구 북구 도청교 인근, 전남 여수시 등에 이 기술을 적용한 상용화 시설을 설치했다는 게 환경산업기술원의 설명이다.
김용주 환경산업기술원장은 “이 기술이 국내 다양한 수처리 시설에 활용될 뿐만 아니라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해외에도 널리 보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