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에서 수도권고속철도(KTX) 수서역사 건설을 보류 한 것에 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건설하지 말라는 것이냐며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20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수서역의 교통개선 대책과 주변 개발계획, 고속철도 노선 지하화 문제 등에 대해 관련기관 간 협의가 필요해 보류한 것을 놓고 철도공단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들을 내세워 보류 시켰다고 21일 주장했다.
철도공단은 지난 2011년 3월에 제출한 수서역 GB관리계획수립에 대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1년 2개월이 지난 5월 23일에 개최했으나, 심도 있는 소위원회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보류한데 이번에는 노선의 대심도 지하화, 수서역세권 사업을 위한 GB해제와 동시 추진 및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을 내세워 또다시 보류했다며 건설을 위한 보류가 아니라 지연을 위한 보류라고 반박했다.
이어 철도공단는 수도권고속철도가 2015년에 개통하기 위해서는 공기가 매우 촉박하고 이미 타 구간에서는 지하터널 시공을 하고 있는데 이제와서 수서역 구간을 지하 분당선 밑으로 더 깊게 터널로 건설하라고 하는 것은 건설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와 같다고 주장했다.
또 수서역세권 개발은 계획단계로서 그린벨트해제 기간이 2~3년 소요돼 2016년 이후에나 착공 가능함에도 고속철도건설사업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어 물리적으로 불가능 한 것을 내세워 보류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수서역 입지에 따라 이미 2011년 5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승인된 교통영향분석 개선대책을 무시한 채 법적대상도 아닌 광역교통개선대책수립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상 고속철도 수서역 건설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도공단은 수서역 그린벨트 관리계획수립을 위해 소위원회에 참석해 세부적인 검토와 사업 설명을 했으며 이번 심의에 앞서 서울시 부시장과 공단 부이사장 간의 협의 등 수차례에 걸쳐 연석회의를 통해 심도 있게 내용을 협의했으나, 또다시 관계기관 연석회의라는 사유로 재차 연기하는 처사는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철도공단은 GB관리계획수립에 대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가 통과 될 수 있도록 심의위원을 지속 설득하는 한편 수도권고속철도를 2015년 개통하기 위해서는 GB관리계획 수립과 무관한 지역으로 임시역사를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TX 수서역 신설 방안은 기관별로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 다음 재심의를 거치게 된다. 제1종시설로 분류된 KTX수서역은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만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을 수 있다. 최종 승인은 국토해양부장관이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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